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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리비아에 K팜 전파 농어촌공사 감자 원산지카테고리 없음 2022. 2. 27. 04:49
맞춤형 재배기술 전수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 창출
한국농어촌공사(사장 김인식)는 지난 4일 '볼리비아 감자 생산체계 구축 및 생산기술 전수사업'을 통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구축한 시설과 자재를 지난 1월 21일 볼리비아 정부에 인도했다고 밝혔다.이날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감자의 원산지임에도 경작 가능한 지역이 국토의 3%도 안 돼 소비량 대부분을 수입해 왔다.또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농촌인구의 빈곤율이 50%를 넘어 농민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.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제농업협력사업 시행기관인 농어촌공사는 이번 볼리비아 사업을 기획·발굴 단계부터 실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현지 농림혁신청과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.
양액재배 온실 및 육묘하우스 전경
조직 배양실 모습
볼리비아 현지인들이 농식품부와 공사가 구축한 CNIP로 재배한 감자를 선별하고 있다.(사진=농어촌공사) 함께 볼리비아 현지에 구축한 감자연구혁신센터에 필요한 실험기자재와 농기구·저온저장시설 등 각종 기자재를 지원하고, 재배와 수확후 관리를 위한 8개 분야 전문가 15명을 총 66개월간 파견하여 농가 영농교육과 맞춤형 기술지도를 실시하였다.그 결과 ha당 감자 생산량은 2017년 6.4t에서 2021년 12.3t으로 증가하였으며, 수익은 사업 전 2410달러에서 사업 수 7041달러로 증가하였다.특히 이번 사업으로 설립된 '한국-볼리비아 감자연구 혁신센터(CNIP)'는 씨감자 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보급 시스템을 갖춰 일회성 원조 대신 개발도상국의 장기적인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 볼리비아 KOPIA(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(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)센터)가 현지에 맞게 개량한 씨감자 재배기술을 볼리비아 농민들에게 널리 보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부처간 협업의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.그동안 구축해 온 시설을 지난 1월 21일(현지시간) 볼리비아 정부에 공식 인계받는 기술 전수 서명식에서 레미 곤잘레스 아틸라 농림부장관은 "그동안 전수받은 한국의 농업기술 노하우가 볼리비아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"이라며 "특히 감자 재배농민의 소득이 크게 높아질 것"이라고 기대했다.한편 농식품부, 농어촌공사, 농촌진흥청은 씨감자 기술 전수 협업 사업을 베트남·우즈베키스탄 등에 추진해 K-농업을 대표할 수 있는 원조 사업 모델로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.김인식 사장은 "공사가 110년 이상 축적된 농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기술을 지원해 개도국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"며 "앞으로도 농업분야 공적개발원조(ODA)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개도국에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K-농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"이라고 말했다.